누차 경고 불구 구멍뚫린 한국인 안전 _이기기 위한 수학 게임_krvip

누차 경고 불구 구멍뚫린 한국인 안전 _누가 한계를 이겼는가_krvip

⊙앵커: 이번 사건은 현지 우리 국민들의 안전보호에 사각지대가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. 수십 명의 근로자들이 이라크에 들어와 있었지만 정부는 그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. 임세흠 기자입니다. ⊙기자: 한국인들이 총격을 받은 곳은 이라크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수니 삼각지대의 티크리트입니다. 현지 대사관에서는 교민들을 상대로 외출자제를 당부하고 매일 안전상태를 확인하면서도 한국인 근로자 68명이 이라크에 입국했고 그 가운데 30여 명이 티크리트에 있었지만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. 외교부는 이들이 당국과 현지 대사관에 신고하지 않은 데다 현지 대사관도 이라크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 ⊙윤영관(외교통상부 장관): 대사관이나 이쪽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시스템입니다. 지금 공항을 이용해서 이동이 되는 것이 아니고 육로를 통해서 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... ⊙기자: 현재 이라크로 들어오려면 미군 등이 막고 있는 출입국관리소를 거치지만 실제로는 여권소지 여부 등 간단한 신분 확인절차만 거쳐 쉽게 입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정부는 이에 따라 출국 단계에서부터 당국에 신고하는 절차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자발적인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. ⊙산업자원부 관계자: 하청을 받아서 조그만 일을 하는 경우에는 그분들이 공개를 꺼리기 때문에 공관에서 알기가 어 렵다고 합니다. ⊙기자: 현재까지 현지 대사관에서 파악한 이라크 내 한국 민간인은 30여 명. 그러나 파악하지 못한 한국업체들이 서너 군데가 더 있으며 파악한 수보다 더 많은 한국인이 파악되지 않은 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KBS뉴스 임세흠입니다.